자타(JATA) 절수페달 누수 발생 시 대처법 (원인별 해결책 3가지)

설거지할 때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주고, 낭비되는 물까지 아껴주는 ‘자타(JATA) 절수페달’.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그 편리함에서 헤어 나오기 어려워 ‘삶의 질을 높여주는 주방 필수템’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이 편리한 기기도 어느 날 갑자기 문제를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바로 ‘누수’입니다. 싱크대 하부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거나 흥건하게 고여있는 것을 발견하면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절수페달 누수는 비싼 출장 수리 없이도, 원인만 정확히 파악하면 누구나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자타 절수페달에서 누수가 발생했을 때, 원인별로 대처하는 3가지 해결책을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왜 편리한 절수페달에서 물이 새는 걸까요

자타 절수페달은 발판(풋스위치)을 밟으면 전기 신호가 컨트롤박스로 전달되고, 컨트롤박스 안에 있는 솔레노이드 밸브(솔밸브)가 열리면서 수전으로 물이 공급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즉, 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들이 모두 싱크대 하부장에 설치되어 있는 셈입니다. 따라서 누수가 발생했다면, 이 부품들과 연결된 어딘가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기기 전체의 고장이라기보다는, 대부분 연결 부위의 작은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이 새는 원인은 크게 호스 연결부의 느슨해짐, 내부 부품인 고무 패킹의 노후화, 그리고 컨트롤박스 자체의 결함, 이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누수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는 방법

본격적인 수리에 앞서, 어디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지 정확한 지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섣불리 공구부터 들기 전에, 아래 순서에 따라 침착하게 누수 지점을 확인해 보세요.

싱크대 하부장을 비우고 주변을 건조시키세요

가장 먼저 싱크대 하부장에 있는 모든 물건을 밖으로 꺼내 작업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미 물이 고여있다면 마른걸레나 키친타월을 이용해 컨트롤박스와 주변 호스, 바닥의 물기를 완벽하게 닦아냅니다. 주변이 건조해야 새로 새어 나오는 물방울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누수 지점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다면, 이제 물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찾아낼 차례입니다. 휴대폰 손전등을 켜서 비추면서 확인하면 더욱 좋습니다.

1. 벽에 연결된 냉수와 온수 앵글 밸브가 열려 있는지 확인합니다.
2. 절수페달을 여러 번 밟아 물을 틀었다 잠갔다 반복해 봅니다.
3. 수전의 레버를 직접 조작하여 수동으로 물을 틀어봅니다.
4. 이 과정에서 컨트롤박스와 연결된 각 호스의 연결 너트 부분, 컨트롤박스 본체 등에서 물방울이 맺히거나 흘러나오는지 꼼꼼하게 관찰합니다.

자가 수리가 가능한 3가지 누수 원인과 해결책

누수 지점을 찾았다면, 이제 원인에 맞는 해결책을 적용할 차례입니다. 아래 3가지 경우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충분히 직접 수리가 가능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 호스 연결부의 체결 불량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누수의 원인입니다. 컨트롤박스의 진동이나 오랜 시간 사용으로 인해 후렉시블 호스를 고정하는 너트가 미세하게 풀리면서 그 틈으로 물이 새어 나오는 경우입니다.

• 해결 방법
  1. 가장 먼저, 벽에 연결된 냉수와 온수 앵글 밸브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반드시 잠가줍니다. 물 공급을 차단하는 가장 중요한 안전 조치입니다.
  2. 스패너나 몽키스패너를 이용하여 물이 새는 지점의 연결 너트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단단하게 조여줍니다. 누수 지점이 컨트롤박스 입수구, 출수구, 수전 연결부 등 어디든 동일한 방법으로 조여주면 됩니다.
  3. 주의사항 너무 과도한 힘으로 조이면 내부의 고무 패킹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뻑뻑한 느낌이 들 때까지만 지긋이 조여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4. 잠갔던 앵글 밸브를 다시 열고 페달을 작동시켜, 누수가 멈췄는지 확인합니다.

오래된 부품의 문제 고무 패킹의 경화 또는 손상

호스 연결 너트를 아무리 꽉 조여도 누수가 계속된다면, 너트 안쪽에 있는 고무 패킹의 수명이 다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무 패킹은 물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중요한 부품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거나(경화) 찢어져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 해결 방법
  1. 위와 동일하게 앵글 밸브를 먼저 잠급니다.
  2. 스패너를 이용해 누수가 발생하는 호스의 연결 너트를 완전히 풀어 호스를 분리합니다.
  3. 너트 안쪽을 살펴보면 검은색의 낡은 고무 패킹이 보입니다. 소형 드라이버나 핀셋 등을 이용해 낡은 패킹을 제거합니다.
  4. 철물점이나 배관 자재상에서 동일한 규격의 새 고무 패킹을 구매하여 제자리에 끼워 넣습니다.
  5. 호스를 다시 연결하고 너트를 단단히 조인 후, 앵글 밸브를 열어 누수 여부를 확인합니다.

컨트롤박스 자체의 문제 솔레노이드 밸브의 결함

호스 연결부가 아닌, 컨트롤박스 본체의 플라스틱 틈새나 작은 구멍에서 물이 새어 나온다면 이는 내부 부품의 고장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대부분 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솔레노이드 밸브(솔밸브)’에 결함이 생긴 것입니다.

• 해결 방법
  1. 솔레노이드 밸브 자체를 개인이 분해하여 수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해결책은 컨트롤박스 자체를 교체하는 것입니다.
  2. 자타(JATA)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증상을 설명하고, 사용 중인 모델에 맞는 컨트롤박스 부품을 별도로 구매합니다.
  3. 새 컨트롤박스가 도착하면, 앵글 밸브를 잠근 후 기존 컨트롤박스에 연결된 냉수/온수 호스, 수전 호스, 페달 연결선, 전원 어댑터를 모두 분리합니다.
  4. 분리의 역순으로 새 컨트롤박스에 모든 호스와 선을 정확하게 연결한 후, 앵글 밸브를 열어 테스트합니다.

누수 원인	난이도	필요 공구	해결 방법
호스 연결부 체결 불량	하	스패너, 몽키스패너	누수 부위의 연결 너트를 적당한 힘으로 다시 조여줍니다.
고무 패킹 손상	중	스패너, 소형 드라이버	호스를 분리하여 낡은 고무 패킹을 새것으로 교체합니다.
컨트롤박스(솔밸브) 결함	중상	스패너, 드라이버	자타 고객센터를 통해 새 컨트롤박스를 구매하여 교체합니다.

절수페달 누수 방지를 위한 평소 관리 습관

고장 후 수리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문제를 예방하는 습관은 더욱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연결부 확인 몇 달에 한 번씩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 각 호스 연결부에 물기가 맺혀있지는 않은지, 너트가 헐거워지지는 않았는지 가볍게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무리한 발판 조작 자제 절수페달을 너무 강하게 쿵쿵 밟는 습관은 컨트롤박스에 불필요한 충격과 진동을 주어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발뒤꿈치를 바닥에 댄 채로 부드럽게 밟는 것이 좋습니다.
• 싱크대 하부장 정리 정돈 싱크대 하부장에 너무 많은 물건을 넣어두면, 물건을 넣고 빼는 과정에서 호스나 컨트롤박스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기기가 외부 충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자타 절수페달의 누수는 대부분 간단한 조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싱크대 아래에서 물이 샌다고 해서 무조건 겁부터 먹거나 비싼 출장 수리를 부르기 전에, 오늘 알려드린 3가지 원인과 해결책을 차근차근 따라 해보세요. 내 손으로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성취감과 함께, 불필요한 지출까지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