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와이퍼 사이즈, 드드득 소음 잡는 간단한 해결책 3가지

비 오는 날, ‘드드득’ 거리는 와이퍼 소리만큼 신경 쓰이는 게 또 있을까요? 빗물 때문에 안 그래도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 불쾌한 소음까지 더해지니 운전에 집중하기 힘드셨을 겁니다. 큰맘 먹고 와이퍼를 교체하려고 부품점이나 마트에 갔는데, 수많은 와이퍼 종류와 알 수 없는 숫자에 당황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내 차, 코나 와이퍼 사이즈는 대체 몇 mm인지, 이 지긋지긋한 소음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막막하셨을 겁니다. 교체해도 소리가 계속 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답답한 마음이셨을 텐데요. 사실 이 문제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코나 와이퍼 문제 해결 핵심 요약

  • 정확한 코나 와이퍼 사이즈 확인은 필수
  • 와이퍼 소음의 주범, 유막부터 제거하기
  • 그래도 소음이 난다면 와이퍼 암 각도 점검

내 차에 딱 맞는 코나 와이퍼 사이즈 찾기

와이퍼 교체의 첫걸음은 정확한 사이즈를 아는 것입니다. 코나는 출시 연식과 세대에 따라 와이퍼 사이즈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다행히도 전방 와이퍼 사이즈는 통일되어 있습니다. 1세대 코나(OS), 페이스리프트 모델, 그리고 2세대 디 올 뉴 코나(SX2)까지 모두 동일한 규격의 와이퍼를 사용합니다. 이는 코나 EV 와이퍼, 코나 하이브리드 와이퍼에도 똑같이 적용되므로 차종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연식별 코나 와이퍼 사이즈 총정리

코나의 전방 와이퍼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길이가 다른 비대칭형입니다. 후방 리어 와이퍼는 별도의 규격을 사용하니 교체 시 꼭 확인해야 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본인 차량의 정확한 와이퍼 규격을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구분 운전석 와이퍼 조수석 와이퍼 후방 와이퍼 (리어 와이퍼)
1세대 코나 (OS) 650mm (26인치) 400mm (16인치) 275mm (11인치)
디 올 뉴 코나 (2세대, SX2) 650mm (26인치) 400mm (16인치) 전용 규격 (별도 확인 필요)

와이퍼 사이즈는 보통 밀리미터(mm)로 표기되지만, 인치(inch)로 표기하는 제품도 있으니 두 단위 모두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정확한 사이즈를 알았으니, 와이퍼를 구매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지긋지긋한 와이퍼 소음, 원인과 해결책 3가지

새 와이퍼로 교체했는데도 ‘드드득’ 거리는 소음이나 줄무늬 현상, 와이퍼 떨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와이퍼 블레이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다른 원인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그 원인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간단한 해결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해결책 1 유막 제거, 맑은 시야의 시작

와이퍼 소음과 닦임 불량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전면 유리에 생긴 ‘유막’입니다. 유막은 도로의 기름때, 자동차 배기가스, 왁스 찌꺼기 등이 쌓여 만들어진 얇은 기름 막을 말합니다. 이 유막이 와이퍼 고무와의 마찰력을 높여 소음과 떨림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와이퍼를 교체하기 전에 유막 제거를 먼저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막 제거는 셀프 정비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불스원과 같은 브랜드의 이지그립 유막제거제나 산화세륨 성분의 전문 약품을 사용하면 됩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1. 유리면의 먼지와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냅니다.
  2. 물기를 제거한 유리에 유막제거제를 골고루 바르고 원을 그리듯 꼼꼼하게 문질러줍니다.
  3. 약품이 꾸덕하게 마르면, 맑은 물로 여러 번 헹궈냅니다.
  4. 물방울이 넓게 퍼지는 ‘친수’ 상태가 되면 유막이 완벽하게 제거된 것입니다.

이 작업만으로도 와이퍼 소음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장마철 준비나 겨울철 관리 시 필수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결책 2 와이퍼 블레이드 점검과 현명한 선택

유막을 제거했는데도 문제가 계속된다면 와이퍼 블레이드를 점검할 차례입니다. 와이퍼의 고무 날은 소모품이므로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보통 와이퍼 교체 주기는 6개월에서 1년 사이를 권장하지만, 작동 시 줄무늬가 생기거나 닦임 불량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퍼 종류,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와이퍼 구매를 위해 알아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가 있어 선택이 어렵습니다. 각각의 특징을 알고 자신의 운전 습관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순정 와이퍼 현대모비스에서 공급하는 순정 와이퍼는 차량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되어 초기 품질과 밀착력이 우수합니다. 가장 무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 플랫 와이퍼 (무관절 와이퍼) 관절이 없는 일체형 구조로, 고속 주행 시에도 들뜸 현상이 적고 유리면에 균일한 압력을 가해줍니다. 디자인이 깔끔해 많은 운전자들이 선호합니다.
  • 하이브리드 와이퍼 일반 와이퍼의 구조에 플랫 와이퍼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뛰어난 밀착력과 닦임 성능을 자랑합니다. 보쉬(Bosch)나 3M 같은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 실리콘 와이퍼 (발수 코팅 와이퍼) 와이퍼 작동만으로도 유리에 발수코팅 효과를 주어 빗방울이 맺히지 않고 날아가게 합니다. 킴블레이드와 같은 브랜드가 대표적이며, 초기 비용은 높지만 긴 수명과 뛰어난 성능으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와이퍼 셀프 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대부분의 코나 차량은 ‘U자형 고리’ 방식으로 되어 있어, 기존 와이퍼의 고정 클립을 열고 빼낸 뒤 새 와이퍼를 ‘딸깍’ 소리가 나게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와이퍼 교체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직접 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해결책 3 와이퍼 암 각도 조절하기

유막 제거와 와이퍼 교체, 이 두 가지를 모두 했는데도 소음이 잡히지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와이퍼 암(Wiper Arm)’의 각도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와이퍼 암은 와이퍼 블레이드를 유리면에 눌러주는 쇠 막대 부분입니다. 이 와이퍼 암이 약간 휘어져 블레이드가 유리면과 수직(90도)을 이루지 못하면, 움직일 때마다 끌리면서 소음을 유발하게 됩니다.
각도 조절은 몽키 스패너나 플라이어 같은 공구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1. 와이퍼를 세운 상태에서 블레이드가 유리면과 90도를 이루는지 확인합니다.
  2. 와이퍼가 올라갈 때 소리가 나면 와이퍼 암을 아래쪽(시계 방향)으로 살짝 비틀어줍니다.
  3. 반대로 내려올 때 소리가 나면 위쪽(반시계 방향)으로 살짝 비틀어줍니다.

이때 너무 강한 힘을 주면 암이 손상될 수 있으니, 수건으로 감싼 후 조금씩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와이퍼 수명 2배로 늘리는 관리 꿀팁

올바른 관리만으로도 와이퍼의 수명을 크게 늘리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와이퍼 고무 날을 젖은 수건으로 닦아 이물질을 제거하고, 양질의 워셔액을 사용해 유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와이퍼가 전면 유리에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시간 주차 시 와이퍼를 세워두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모여 와이퍼의 수명을 늘리고 항상 안전한 시야를 확보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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